『제로의 책』은 기후위기, 젠더, 인공지능, 지역, 착취와 돌봄 등 우리 시대가 직면한 다양한 이슈를 ‘제로’라는 키워드로 엮은 책이다. 지구상의 여러 영역에서 벌어지는 과잉 생산과 소비, 우리 내면의 혐오와 차별, 그 앞에서 예술이 갖는 한계와 가능성 등의 문제를 근본적 토대에서부터 돌아보고, ‘제로’ 이후에 새롭게 대면할 내일을 상상한다.
✧ 서지정보 ✧
제목 : 제로의 책
기획 : 제로의 예술(강민형, 김화용, 전유진)
글 : 강현석, 김영옥, 고아침, 손희정, 송수연, 안팎, 어라우드랩, 윤상은, 채효정, 최명애, 최승준, 헤더 데이비스
인터뷰 참여 : 김영주
부록 제공 : 이규동, 예술육아소셜클럽
디자인 : 어라우드랩
편집 : 김영글
발행 : 2022년 4월 8일
판형 : 130X250mm
면수 : 260쪽
ISBN : 979-11-968501-7-3
값 : 24,000원
✧ 목차 ✧
02 제로의 책 | 여는 글
06 제로를 위한 디자인 잡담 | 어라우드랩
26 메타버그 세계관 | 최승준
48 재야생화: 인류세의 미래를 위한 대담한 상상 | 최명애
66 부모예술가를 배제하지 않는 방법 | 부록1
70 모든 몸을 위한 발레 | 윤상은
81 창살과 영혼 | 손희정
101 셀카의 기술 | 고아침
110 구축 없는 건축의 구축 | 강현석
132 집과 숲 | 김영주 인터뷰
156 필패하는 말과 토대 없는 믿음 | 안팎
170 어떤 것도 버리지 않기 위한 조각들 | 부록2
176 이것은 상상력의 싸움이다 | 채효정
206 데이터셋 그리고 팅커링 | 송수연
223 퀴어 자손 | 헤더 데이비스
235 ‘무사히 할머니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하여 | 김영옥
『제로의 책』은 기후위기, 젠더, 인공지능, 지역, 착취와 돌봄 등 우리 시대가 직면한 다양한 이슈를 ‘제로’라는 키워드로 엮은 책이다. 지구상의 여러 영역에서 벌어지는 과잉 생산과 소비, 우리 내면의 혐오와 차별, 그 앞에서 예술이 갖는 한계와 가능성 등의 문제를 근본적 토대에서부터 돌아보고, ‘제로’ 이후에 새롭게 대면할 내일을 상상한다.
이 책이 담고 있는 질문들은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공예술사업 선정 프로젝트 《제로의 예술》(강민형, 김화용, 전유진 공동기획)을 바탕으로 한다. 《제로의 예술》은 우리 시대가 직면한 문제들을 종으로 횡으로 연결하며 예술의 견고한 프레임을 돌아보고, 창작가/시민/활동가 등 현장의 목소리를 불러 모아 공공의 장을 만드는 기획이었다. 다양한 주제로 총 46회의 워크숍과 14회의 강연을 열었다. 11개월간의 프로젝트가 일단락을 맺은 뒤, 더 긴 호흡의 대화, 더 많은 상상과 실천을 마련하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서로 다른 문제의식을 지닌 언어들을 새로이 모아 『제로의 책』이라는 이름으로 엮었다.
제작 과정과 만듦새에 여러 모로 고민이 많이 담긴 책이다. 앞표지에는 목차를, 뒷표지에는 판권지를 앉혀 책의 정보들을 외부에 노출했고, 정교한 계산을 통해 내지에 넣은 기호 패턴이 노출사철제본으로 엮은 책등에 제목이 되어 드러나도록 디자인했다. 표지와 내지 모두 재생펄프 함유율이 100퍼센트인 종이에 콩기름으로 인쇄했고, 4X6 전지의 24절 사이즈로 버려지는 종이를 최소화했다. 본문 폰트의 크기는 시원하게 키우고 유니버셜디자인을 적용해 더 많은 사람이 편히 읽을 수 있도록 했다.